해외부동산 손실

해외부동산 손실 폭탄? 개인 투자 2조원이라는데 내 상품도 물렸나

해외부동산 손실 폭탄? 개인 투자 2조원이라는데 내 상품도 물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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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이 2년새 20% 이상 하락한 가운데, 국내 금융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56조4000억원 수준이고

이중 현 시점에서 3조3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해외펀드 공모액 2조3000억원 83%은 개인이 투자한 것인데, 시장 움직임에 따라 손실을 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의 자산에서 해외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0.8%에 그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향후 추가로 시장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9월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총 56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총자산 대비 0.8%로 금융사들에 큰 불안을 가져올 수준은 아니라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 임대사업 목적으로 단일 사업장에 투자한 금액이 35조8000억원, 블라인드·재간접 펀드 등에 투자한 규모가 20조5000억원 정도다.

금감원은 총 투자액 대비 현재 수익률은 -5.9%(-3조3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금융업권별 해외부동산 투자금액을 보면, 보험이 31조9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56.6%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 10조1000억원(17.9%), 증권 8조4000억원(14.9%), 상호금융 3조7000억원(6.6%) 등의 순이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아메리카에 61.1%(34조5000억원)가 몰려있다. 유럽엔 10조8000억원(19.2%)을 투자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투자금은 12조7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22.5%이다.

향후 6년 뒤인 2030년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총 투자금은 전체 금액 중 77.5%(43조7000억원)이다.

이달 기준으로 국내 금융사가 단일 사업장에 투자한 금액(35조8000억원)에서 2조4600억원의 기한이익상실(EOD, 대출금 만기 전 조기회수) 사유가 발생했다.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 미지급,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건 미달 등이 주요 사유이다.

금융사들이 투자한 것과는 별도로 부동산 공모펀드에 들어간 돈은 2조3000억원(21개 펀드)이며 이 중 1조9000억원이 개인 몫이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는 8개(9000억원)이고,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2호’(설정액 909억원)가 배당유보 상태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 중 일부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손실액이 늘어나고 있는 홍콩 H지수 상장지수펀드(ELS)에 투자된 금액인 19조30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부동산펀드에서도 손실을 둘러싼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와 개인들의 관련 펀드에 대해 손실염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미국·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냉각돼 왔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작년 9월말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129.6으로 2022년 4월 최고점대비 20.9% 하락했다.

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도 2022년 5월 최고점(129.7)을 찍은 이후 작년 9월말 102.6로 내려왔다.

금감원은 작년 9월말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미국과 유럽에서 4~6%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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