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보다는

미 금리보다는 성장 파월 회견서 우리가 놓친 것들

미 금리보다는 성장 파월 회견서 우리가 놓친 것들

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서

이번에도 파월의장은 “Good Afternoon”으로 FOMC 성명서를 담담하게 읽어 내려갔다.

그 어느때 보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시작 전부터 시장에서는 “Pause”, “Skip” 그리고 “Stop and go” 등으로 의견이 분분했는데, 어쨌든 이전과 다르다는 것은 확실한듯 보였다.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되었지만, 18명의 현인들은 그들의 “의지”를 점도표에 확실히 새겨 넣었다.

투표의 유무에 관계없이 의원들 각자가 생각하는 금리 수준을 반영하는 점도표는 이전보다 최종 금리가 올해 50bp 상승,

즉 두번의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는 모습을 드러냈고, 이는 이번에는 인상을 멈추지만 곧 다시 올릴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우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닉티미라오스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왜 이번에 올리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을 재치있게 던졌고,

파월의장은 애매한 대답으로 시종일관 응했다. 하지만 결국 파월의장의 입에서 “skip”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그가 “skip”이라는 단어를 다시 주워담으려는 액션은 개인적으로 의장의 의사와는 다른 매파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합의점이 “skip”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즉, 그간 해온 긴축 정책들이 미칠 영향과 현재 인플레이션의 기조는 동결이 맞지만,

과거 아서번즈가 범했던 실수에 대한 트라우마는 이들에게 “과한 처방”이 오히려 약이라는 생각을

뿌리깊게 박아 놓았고 의장도 쉽게 이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추측을 해본다.

주목받지 못한 점은 연준이 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한 부분

GDP 성장율을 올해 0.4%에서 1%로 상향조정하였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었던 침체에 대한 우려를 실질적으로 지운 것이라고 사료된다.

지난 12월 FOMC에서 성장률을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증시는 12월에 S&P500 기준 5%나 하락하였는데,

이를 고려하면 연준의 이 판단은 하반기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의 횟수를 두고 옥신각신 하지만, 어쩌면 지금부터의 게임체인저는 성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는 다시한번 물가가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어야 넘어갈 수 있는 단계다.

파월의장은 기자회견에서 7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여러 차례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live meeting”과 “data dependent” 라는 단어를 번갈아 언급했는데,

특히 닉티미라오스 기자의 질문에 “최소 3개월은 봐야 한다”고 답을 한 점까지 고려하면,

현재의 흐름을 크게 벗어나는 데이터가 나오면 금리를 다시 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즉, 금리를 올릴 큰 이변이 생기면 올리겠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만한 이벤트가 있을까?

물론, 파월 의장도 언급하였듯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심상치 않고 예상할 수 없는 이벤트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침체의 가능성을 염두 해 두어야 하며, 따라서 해당 기업들과 함께, 장기채도 함께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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