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채용하고 배송계약 검토 韓시장 직진출 움직임

직원 채용하고 배송계약 검토 韓시장 직진출 움직임

직원 채용하고 배송계약 검토 韓시장 직진출 움직임

韓경제 큰손된 외국인 카드사용액 5년새 65 껑충

중국계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시장 직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진출 준비에 나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가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홀딩스(PDD)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HR)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사 등 일부 직군은 이미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무는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테무와 협업하는 복수의 통관업체에서 한국 내 ‘라스트마일’(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 물류를 담당해 왔다.

현재 테무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본사 차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테무의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한국 사업 현지화 또는 시장 직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한다.

앞서 또 다른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비슷한 방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알리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사이트를 열어 영업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했고 사무소도 개설했다.

그해 하반기에는 한국 직원 채용 등 현지화 절차를 밟았다.

테무 역시 2023년 한국어 판매사이트를 열어 영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2월에는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Whaleco Korea LLC)를 설립했다.

웨일코는 테무가 미국에서 설립·운영하는 법인명이다.

이처럼 테무가 한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이유는 1년 이상의 판매 사이트 운영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알리의 직진출 선례에 따른 한국 시장의 규제 이슈와 정부 정책 방향,

‘가성비’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 등이 파악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테무 직진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테무는 한국 판매사이트 개설 이후 꾸준히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테무 애플리케이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23만명으로 쿠팡(3302만명)

알리익스프레스(912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국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2023년 8월(52만명) 대비 이용자 수가 17.5배로 폭증한 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