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동해가스전 매우 유망 세계 석유社 주목

동해가스전 매우 유망 세계 석유社 주목

대규모 석유 매장 후보지 대왕고래 수심 1219m 진흙으로 덮여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자료를 심층 분석한 미국 자문 업체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7개 유망구조에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를 전망할 수 있는 네 가지 요소인 기반암, 저류층(모래)

덮개암(진흙), 트랩(돔)을 모두 확인했다”며 “탄화수소가 누적되기 위해 필요한 암석의 속성들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유망구조는 원유나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는 지역을 말한다.

통상 석유와 가스는 모래 사이에 스며든 형태로 존재한다.

이들이 새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덮개 역할을 하는 진흙이 있어야 한다.

또 석유·가스층이 한곳에 모여 있을 수 있도록 하는 트랩 구조와 기반암도 필요하다.

이들 4가지 요소가 확인되면 지질학적으로 석유·가스 매장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다만 “탄화수소가 누적됐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해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탄화수소는 석유·가스 매장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로, 탄화수소가 확인되면 자원량 윤곽이 확실하게 잡히게 된다.

그는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확실한 매장량을 확인할 방법은 시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분석 결과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고, 이 유망성을 보고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액트지오의 기업 규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답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은 내 자택이 맞다”면서 “우리 업무에서

필요한 것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뿐으로 우리 팀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액트지오는 심해라는 틈새시장에 특화된 기업으로, 파키스탄, 미얀마, 카자흐스탄에서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며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 브라질 석유 업체 3R 등과도 협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 수는 현재 14명이며, 최근 영국 런던에도 주택 형태의 지사를 열었다”고 부연했다.

영일만 일대에는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매장 예상량 범위가 넓은 것과 관련해선 “탄화수소 누적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데서 오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140억배럴은 암석 내 공간 사이에 석유화학가스가 최대치로 담겨 있을 때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석유 업체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탐사를 진행한 뒤 ‘장래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월 철수한 데 대해서는 “우드사이드는 액트지오와 달리 탐사 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이달 중 개최해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성공적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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