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차 시장에서 매출 1위 달성 중국산 점유율 급증

세계 1위 전기차 회사가 어디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이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회사의 규모, 명성,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테슬라는 확실히 1등으로 인정받을 만한 회사입니다

그러나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는 이제 2위입니다

작년에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테슬라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 시장의 상황도 BYD에 유리합니다

전기차 매출 1위 자리는 중국 업체가 차지한 것뿐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매출, 판매량, 기술 수준에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BYD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0% 증가한 1069억 달러로, 테슬라의 977억 달러보다 약 10% 많이 나왔습니다

BYD가 연간 매출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YD는 중국 내 판매를 확대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순수 전기차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많이 판매하여 좋은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의 빠른 성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BYD의 성장세는 이어졌습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한 10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 해외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11%나 증가했습니다

기술력에서도 BYD는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5분 충전으로 470㎞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해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BYD 외에도 지리, 창안, 리오토 등 중국 기업들이 이미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중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46.8%로 1년 전 40.5%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거대한 중국 시장 덕분에 경쟁력을 갖춘 신생 업체들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생산에 주력하던 샤오미는 작년 4월 첫 전기차 SU7을 출시했으며, 연간 목표 인도량인 13만 대를 달성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월간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35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빠른 성장세입니다

샤오미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안에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테슬라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공략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샤오미 등 경쟁업체들이 첨단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출시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