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싼 아파트 잔금대출로 갈아타자 다음주부터 가능하다는데
여보 싼 아파트 잔금대출로 갈아타자 다음주부터 가능하다는데
지난해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300일 동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 동안 누적 기준 16만6580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9일 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3조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총 5351명이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이를 통해 주담대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평균 금리는 각각 약 1.52% 포인트, 약 1.37% 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통장에서 출금함’이라는 제목의 글쓴이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A씨는 “엄마가 5000만원이 출금됐다면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당했다고 난리가 났다.
당장 112 신고하고 집에 갔다”면서 “하지만 보이스피싱이 아니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새마을금고 직원인데 잘못 출금해 사죄드리고 싶어 집 앞에 찾아왔으니 만나 달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 아니고 금고 직원이 임의로 고객 통장에서 돈을 빼간 것.
A씨는 “이게 말이 되나. 직원이 무슨 권한으로 고객계좌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아서 출금을 하느냐”면서
“시스템상으로 고객 비밀번호 몰라도 계좌에서 출금이 가능하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라고 분노했다.
전세대출은 현재 전체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다.
하지만, 6월부터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은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성과를 고려해 정책담당자에게 승진, 해외유학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운영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 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 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개선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더욱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