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구역 규제 명목뿐 강남 용산 아파트 시장 뜨겁다

토허구역 규제 명목뿐 강남 용산 아파트 시장 뜨겁다

토허구역 규제 명목뿐 강남 용산 아파트 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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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한때 급감했던 거래량이, 최근 지속된 가격 상승세 덕분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6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5,489건으로 전월(5,368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주택 매매 신고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최종 집계될 5월 거래량은 7,000건을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의 거래량도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주거지역에서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하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과 거래량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거래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5월 들어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강남구에서는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가 토허구역에서 한때 해제되면서

3월 아파트 매매 건수가 837건까지 증가했다가, 재지정 직후인 4월에는 108건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154건으로 다시 올라 전월 대비 42.6% 증가했습니다.

서초구는 3월 629건에서 4월 49건까지 줄었다가 지난 5월에는 96건으로 거의 두 배 가까운 증가율(95.9%)을 나타냈습니다.

송파구 역시 4월 거래량이 129건으로 감소했으나, 5월에는 142건으로 전월 대비 10.1% 늘었습니다.

용산구의 경우도 감소세를 멈추고, 4월 38건에서 5월에는 44건으로 약 15.8% 증가했습니다.

거래량이 회복된 강남 3구의 주요 단지들에서는 신고가 갱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마포구와 성동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과 신축 분양가 상승 추세, 내년 공급 물량 감소 전망 등을 이유로 실수요자들이 지금 매매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강남구와 송파구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대상으로 다시 토허구역 지정에 나섰습니다.

강남과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 14개 단지는 내년 6월 22일까지 토허구역으로 재지정되며

대상 지역에는 대치동·삼성동·청담동의 주요 단지와 잠실동의 일부 단지가 포함됩니다.

면적으로는 약 1.43㎢에 달하며,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개포우성1·2차 등 대표 단지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추가로 지난 4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금천구 독산동, 영등포구 신길동 등 총 0.85㎢에 달하는 지역도 새롭게 토허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재개발 기대감 속 투기 우려로 인해 오는 17일부터 내년 8월까지 규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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