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에도 넘치는

긴축에도 넘치는 달러 미국 금리인하 희망고문

긴축에도 넘치는 달러 미국 금리인하 희망고문

스트레스 더 주면 서민들 고통 이 제도 시행 전격 연기한 정부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 데이터(TIC)를 살펴보면, 2024년 1분기(1~3월)중 미국으로 순수하게 흘러들어간 외국인 자금은 총 1,1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외국인의 미국 장단기 국채 및 공채,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주식 및 은행 예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미국의 주식과 채권을 사기위해 미국으로 몰려갔고 미국 거주자의 일부는 미국 밖의 자산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런 행동들을 감안해 순수하게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돈의 양이 이만큼이란 얘기다.

외국인들이 금융자산 매입을 통해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돈은 매년 등락을 거듭했다.

1980년대 수십억 달러 규모에서 2000년대에는 수천억 달러 수준으로 규모가 늘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이후 1조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해외에서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돈은 1조 1,04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이 규모가 1조 6,234억 달러로 더 크게 늘었다.

2023년에는 8,419억 달러로 그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과거 평균 수준은 훨씬 넘어선다.

외국 자금의 유입 규모가 미국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올리는 긴축정책을 단행한 2022년을 전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아울러 매월 9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시중에 파는 방식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였다.

이 같은 정책으로 미국의 통화량은 줄어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미국의 통화량(M2기준)은 2022년 1,913억 달러 줄었고, 2023년에는 통화량 감소폭이 5,55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물밀듯이 들어왔다.

미국은 돈의 양을 줄이는 정책을 폈지만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정책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내려도 미국에는 돈이 넘쳐나는 이유다.

외국 자금의 유입은 미국 경제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친다.

미국 내에 흘러 다니는 돈이 줄어들지 않으면 미국의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연 0.25%였던 기준금리를 5.5%까지 대폭 올렸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3%대를 기록 중이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달러가 늘어날수록 물가는 떨어지기 어렵다.

미국 금리인상- >국내 통화량 감소- >해외유입 자본 증가- >실질적인 유동성 증가라는 경로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돈이 넘쳐나면 경기도 고공행진을 거듭한다. 미국으로 들어온 돈은 미국 기업과 개인들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간다.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개인들은 소비를 늘린다.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생산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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