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버티기 힘든 고령 남성들 보살핌 대책은 무엇인가?
홀로 버티기 힘든 고령 남성들 보살핌 대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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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외롭게 지내며 술에 의존하던 한 사연을 듣고, 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은 이야기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를 담당했던 시니어들이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속 가능한 활동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고령층 내 남성의 높은 자살률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2023년 기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경제적 이유가 이러한 극단적 선택의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07년에 국내 18개 생명보험회사의 사회공헌기금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대표적인 사업으로 SOS 생명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재단에 부임한 이장우 이사장은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경영 분야에서 혁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단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일찍이 인식하여, 노년층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2016년 시작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남성 홀몸 노인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성을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던 이들에게 살림살이 노하우나 디지털기기 활용법 같은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합니다.
전국 15곳에서 운영 중인 힐링센터는 요리 교실과 정리 수납, 스마트폰 활용 교육, 음악 교실 등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실버 태권도 및 질병 예방 교육 등 건강 증진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보급하여 인지 재활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총 5461명의 남성 홀몸 노인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2월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SPC그룹과 협력해 시니어와 청년들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카페 할로마켓 1호점을 열었습니다.
이 베이커리 카페는 60세 이상의 시니어 인력 30명이 참여하여 직접 빵과 음료를 판매하면서 지역 굿즈도 선보입니다.
수성구청과 SPC그룹은 각각 장소 제공 및 제품 구성을, 베이커리 카페 세팅과 운영을 맡았으며, 재단은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했습니다.
이장우 이사장은 시니어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하며
올해 추가 점포를 개설해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의 모범 사례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