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잃어버린 30년 이미 시작됐다 경고한 까닭

한국 잃어버린 30년 이미 시작됐다 경고한 까닭

한국 잃어버린 30년 이미 시작됐다 경고한 까닭

출산하면 이자 더 주는 금융상품 있다는데

매일경제는 현재 한국 경제가 처한 위기 상황을 △AI 산업 성장 △트럼프발 통상전쟁 △중국 기술 굴기 △한국의 새 먹거리 부재라는 4가지 주제의 관점에서 조명하기로 하고 한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지상 좌담회를 마련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KAIST 석좌교수), 송승헌 맥킨지코리아 대표,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가나다순)이 이번 좌담회에 참여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으로 내려갈 거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진 회장=우리의 잠재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가는 건 기정사실이다.

생활환경이 점차 나빠질 텐데 정부를 비난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

국민소득 3만달러에 갇혀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 수출 산업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데 저가 제품은 이미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고,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해온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까지도 우리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아마도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강국 지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그 위상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이제까진 세계 경제가 주요국들이 일정 몫을 향유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미·중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들은 제조업에서 모두 군소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제조업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3위든 10위든 미·중과 비교가 안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구조개혁 방안은 무엇일까.

권 전 부회장=중국의 성공 모델을 돌아봐야 한다.

중국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친산업)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규제 중심 산업 정책하에서는 기업가 정신이 자라나기 힘들다.

기업가 정신을 살리고, 그들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인재들이 몰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

이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송 대표=지금의 충격을 동력 삼아 과감한 산업재편에 나서야 한다.

정유업계처럼 공급과잉이 명백한 산업은 기업 간 빅딜이나 통폐합 등 과감한 조치를 실시해 산업 자생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들 공급과잉 산업 종사 인력들도 재교육을 통해 타 산업으로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글로벌 전문인력 유치가 절실하다.

―정부가 이미 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섰는데.

송 대표=향후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및 AI 분야의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우 2031년에 대졸 이상 인력이 5만4000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분야에서도 공급인력의 90%가 학사 이하에 해당하고, 석박사 이상 고급인력 비중은 여전히 낫다.

필수인력의 수요·공급 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처럼 중장기 인재 양성 계획을 세워야 한다.

▶김 센터장=동의한다.

적극적인 친이민정책을 펼쳐야 한다.

선진국 최고급 인재에만 매달리지 말고, 개발도상국에서 단순 노동자뿐 아니라 우수 이공계 인력들이 한국에 와서 코리안드림을 실현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좀 발칙한 생각일 수 있으나,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해가듯이 우리도 중국의 우수 AI 연구인력을 스카우트하는 방안도 생각해봄직 하다.

중국 우수 인력 중에 한국의 민주주의 사회 가치에 매력을 느낄 연구자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경제성장의 핵심인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권 전 부회장=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AI 같은 기술은 이미 차고 넘치게 존재한다.

문제는 이 기술들이 우리 산업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AI를 어떻게 생산성 개선에 활용할지 숙제만 주지 말고, 경영자들이 현장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 해결해야 한다.

최고경영자들은 현장에서 고민하고 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