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이자 더 주는 금융상품 있다는데
출산하면 이자 더 주는 금융상품 있다는데
공감대 있어도 쉽지 않은 연금개혁 이번엔 합의 끌어낼까
인구가 무서운 속도로 줄어들던 저출생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4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합계출산율도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수준인 합계출산율 2.1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 같은 상황에 금융권이 나섰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이런 상품을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저출생 극복 상품 공시 사이트’를 최근 오픈했다.
현재 공시 사이트에는 14개 은행이 제공하는 25개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은행들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고 자사 상품을 홍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고금리적금·저리대출 대거 선보여
저출생 극복 상품의 초점은 주로 금리에 맞춰져 있다.
시중은행이 가장 많이 내놓는 저출생 극복 상품의 형태는 고금리 적금이다.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12개월간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인데, 기본이율은 연 2.0%지만 우대이율이 8.0%포인트나 돼 최대 10%까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4.0%포인트,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수당을 6회 이상 수령 시 3.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준다.
이 상품은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NH농협은행의 ‘NH아동수당우대적금’도 최고 연 6.4%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출생 극복 수신 상품이다.
아동수당 수령, 형제자매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3.5%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만 7세 미만 고객이 1~3년 단위, 월 1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부모급여우대적금’ 역시 최고 연 6.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납입 한도는 월 50만원 이내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부모급여 또는 아동수당을 6개월 이상 입금받아야 한다.
추가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로 가입하고 만기 시점까지 보유해야 하고 한부모가족일 경우에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유일하게 저출생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토스뱅크의 ‘아이적금’은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고객에게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해준다.
부모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으며 자동이체를 통한 저금만 모두 성공하면 우대금리 조건을 쉽게 충족할 수 있다.
대출 상품에선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면 금리를 깎아준다.
신한은행은 연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서민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에 대해 다자녀가구 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만 19세 미만 자녀가 3명이면 금리를 연 0.2%포인트 더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로 새희망홀씨 상품에 대해 자녀가 3명 이상이면 대출 금리를 연 0.3%포인트 더 우대해준다.
하나은행은 ‘다둥이전세론’을 통해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가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임차보증금의 90%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의 대출 자금을 지원한다.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이면 0.4%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협약 감면금리도 0.15%포인트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2월 말 중 주택담보대출 주택구입자금에 한해 3명 이상 다자녀가구에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iM뱅크는 주요 대출 상품에 다자녀가구 금리 우대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 상품은 ‘장기모기지론’ ‘하이브리드 모기지론’ ‘iM주택담보대출’ 등이다.
3명 이상 다자녀가구에 최대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