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들의 새 보험판? 국민연금 지켜준다는 이 상품
은퇴자들의 새 보험판? 국민연금 지켜준다는 이 상품
요즘 경제 상황이 얼어붙으며, 많은 직장인들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커리어 마무리의 순간, 그리고 예기치 않은 퇴직은 단순히 소득의 단절을 넘어서 개인의 삶의 정체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지금 어떤 선택과 대비를 하느냐에 따라 다가올 ‘인생 2막’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부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은퇴 후에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래를 준비할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오른 ‘연금테크’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국내 금융 시장의 흐름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위기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속되는 내수 부진 속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삼중고가 겹쳐 많아진 빚더미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그로 인한 신용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대출 후 3개월 이상 상환을 미뤄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자영업자가 불과 1년 새 30%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입니다.
더 나아가,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그 증가 폭이 무려 48%에 달하며, 상환불능 상태로 재산 압류를 겪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다 보니 은퇴세대 사이에서 ‘압류 방지’ 전략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안심통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연말까지 가입자가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 통장은 은퇴세대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돕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은퇴 후 사업 실패나 다중채무 등의 문제로 계좌가 압류당하는 사례는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묶이면 노후 파산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죠.
물론 법적으로 ‘압류명령취소신청’ 등의 절차를 통해 월 185만 원까지 인출할 수는 있으나
매월 반복적으로 신청해야 하고 상황 해결까지 시간이 걸려 현실적인 한계가 큽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바로 국민연금 수급자를 위한 ‘안심통장’입니다.
이 통장을 통해 연금은 압류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되며, 연금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국민연금 안심통장 가입자는 대부분 60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도가 시작된 지 15년 만에 가입자가 40만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2024년 말까지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내 목표치를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여성 가입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는 주로 연금가입 기간과 근로 이력 등 구조적인 요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주택연금 전용 압류방지통장인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은 여성이 주요 가입자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여성 명의 주택 소유 비율이 높아지고, 주택연금이 노후 생활비 마련의 성격을 강하게 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심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은 매우 간편합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해 총 22개 금융기관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과 국민연금 수급 관련 증명서이며, 별도의 개설 비용은 없습니다.
일부 은행은 수수료 면제나 환율 우대 같은 추가 혜택도 제공하니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노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연금관리에 현명하게 대비해 평온한 인생 후반부를 누릴 방법을 고민해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