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에 외국인 몰려온다 K-카지노 손님맞이 채비
여름 성수기에 외국인 몰려온다 K-카지노 손님맞이 채비
여름 성수기를 맞아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에 국내 카지노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단체에서 개인으로 관광 패턴이 달라지면서 카지노 VIP의 국내 방문도 증가 추세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방한객은 628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81.1% 늘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이다.
특히 오는 7∼8월은 여름 휴가철인 만큼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여력이 있다.
이에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장을 보유한 호텔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파라다이스는 올해 중국인 카지노 매출(VIP와 매스 고객의 합) 목표를 450억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에만 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중국인 매출이 2019년 대비 60~70% 회복하고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VIP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도 카지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4개 카지노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서비스 질을 균일하게 제고하는 ‘카지노 얼라이언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는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는 VIP 전용 영업장을 추가 조성한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조성되는 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도 오는 8월 문을 연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전날(2일) 언론사와의 간담회에서 “워커힐 카지노 45만명, 인천 카지노 38만명, 부산 18만명
제주 6만명 등을 합쳐 총 107만명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며 “데이터베이스 통합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시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는 지난 5월 4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매출이 4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지노 부문 순매출은 2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다.
카지노 부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속 200억원대 매출 행진에 힘입어 누적 순매출이 1175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매출(1524억원)의 77%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호텔부문 매출도 139억원으로 한 달 만에 31% 증가했다.
호텔 매출을 이끈 건 외국인 관광객이다.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은 62.7%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올 하반기 중으로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완전 정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한 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퀀텀 점프 수준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