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수백조 빚 가려질까 땅 가치 재평가한다는 한전
손바닥으로 수백조 빚 가려질까 땅 가치 재평가한다는 한전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보유한 토지 재산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500%가 넘는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올해 상반기중 재평가를 통해 많게는 7조원의 자본을 확충할 전망이다.
하지만 단순히 부채비율 ‘보여주기’ 외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자산재평가 회계정책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서에서 한전은 “기획재정부의 재무건전성 강화지침 중 자본확충 방안으로 토지 자산재평가를 2024년에 도입한다”며
“연결 재무제표 작성을 위해 전력그룹사 전체 토지에 대한 재평가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전이 본사는 물론 계열사 토지까지 전부 재평가 작업에 들어간 이유는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다.
한전은 현재 토지 가치를 원가모형을 적용해 평가하고 있다.
공정가치 평가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공시지가와 시세 등과 비교하면 훨씬 규모가 적다.
한전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2027 중장기 재무계획’과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자료를 종합하면
계열사를 제외한 한전이 보유한 토지만 재평가해도 재평가이익이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7조원의 자본 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개선될 수 있다.
한전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64%에 달한다.
7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472%로 떨어진다. 부채비율이 한번에 92%포인트 하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재무구조개 개선이 한전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부상 부채비율만 떨어뜨릴 뿐 회사의 자금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전이 재평가한 토지 중 대부분이 영업활동에 현재 사용되고 있어 매각할 토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평가차익이 발생해도 장부상 부채비율만 떨어뜨릴 뿐 수익성 개선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지적이다.
예정처는 “토지 재평가이익이 자본 증가로 이어지므로 부채비율을 개선할 수는 있으나 토지를 매각하기 전까지는 현금유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미실현 이익”이라며 “재평가이익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재무건전성의 핵심은 전기요금 인상이지만 최근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상반기엔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전이 본사는 물론 계열사 토지까지 전부 재평가 작업에 들어간 이유는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다.
한전은 현재 토지 가치를 원가모형을 적용해 평가하고 있다.
공정가치 평가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공시지가와 시세 등과 비교하면 훨씬 규모가 적다.
한전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2027 중장기 재무계획’과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자료를 종합하면
계열사를 제외한 한전이 보유한 토지만 재평가해도 재평가이익이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7조원의 자본 증가 효과가 기대되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개선될 수 있다.
한전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64%에 달한다.
7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472%로 떨어진다. 부채비율이 한번에 92%포인트 하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재무구조개 개선이 한전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부상 부채비율만 떨어뜨릴 뿐 회사의 자금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전이 재평가한 토지 중 대부분이 영업활동에 현재 사용되고 있어 매각할 토지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