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13조원 들어간 이 사업 이제는 새와의 전쟁

사업비만 13조원 들어간 이 사업 이제는 새와의 전쟁

사업비만 13조원 들어간 이 사업 이제는 새와의 전쟁

퍼주기 논란 불거진 K원전 체코 원전 수주 절반의 성공?

지난 27일 부산역에서 약 40분을 달려 도착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눈앞에 보이는 해발 264.4m 국수봉과 188.5m 남산을 깎아 나온 토사로 대항항 등 주변 바다를 메워 신공항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고즈넉한 섬마을이지만 5년 뒤 이곳엔 가덕도신공항이 들어서게 된다

안개가 짙게 깔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진 섬, 가덕도 하늘엔 이날도 새 떼가 날아올랐다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조류충돌 버드스트라이크 문제가 최대 안전 문제로 떠오르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립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공항 관련 사업비만 13조7011억원으로 김해공항보다 1.8배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김해국제공항은 수요 포화 상태에 달한 상태다

김해공항 바로 뒤에 있는 돗대산 때문에 2002년 129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해 안전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가덕도로 연결하기 위한 도로, 철도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15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산과 바다를 깎고 메운 자리에는 폭 45m, 길이 3500m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가덕도신공항은 갖은 논란 끝에 지난 2021년 특별법이 처리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산엑스포 일정에 맞춰 개항 시점을 애초 계획보다 5년6개월 앞당긴 2029년 12월로 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우여곡절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으면서 좌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대형공사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발을 빼면서 경쟁 입찰이 4차례나 무산된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엑스포 유치는 불발됐지만 필수 공항시설을 먼저 지어 2029년 12월 개항하고 나머지 시설을 공사해 2032년까지 전체 준공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현대건설에서 기본 설계가 진행되고 있어서 원론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지만 2029년 12월 개항을 기준으로 설계해달라고 했다

그 목표 자체가 흔들림 없이 계속 가겠다는 의지로 봐달라라고 강조했다

조류충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날 대항전망대에서는 시민들의 기습시위도 있었다

이들은 조류충돌 무안공항의 353배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조류충돌을 어떻게 할 겁니까라고 외쳤다

이 이사장은 기존 공항의 조류충돌 횟수 자체는 예방 활동을 한 결과가 반영돼 있다며

우리는 조류 활동을 추정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있는 공항보다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이 허용되는 한에서 조류탐지 레이더와 열화상 감지 카메라 등 안전시설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개에 대해서도 인천공항의 안개로 인한 결항률은 총결항의 0.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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