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전망 및 성공투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부동산 시장 전망 및 성공투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5000만 인구붕괴 19년 늦출 해법은 연간 30만명 긴급수혈 뿐
2023년 대한민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불안한 반등 속 이중양극화의 부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이중양극화란 서울과 지방간의 지역별 차별화(서울지역 선호, 지방 기피 현상)와 부동산 유형별 차별화(아파트 선호, 비아파트 기피 현상)를 통틀어 말한다.
돌이켜보건대 2023년의 시작은 직전 2022년 부동산 급락장의 충격파로부터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1.3 부동산 대책)과 함께 했다.
즉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촉발된 신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특히 고금리는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주거용 부동산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었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지난 수년간 이어져온 초저금리 기조가 예기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화로 갑작스럽게 무너졌고 이내 고금리 기조로 돌변한 것이었다.
금리는 대출을 통한 부동산 거래가 일상화된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변수요인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이를 반증하듯 2023년 내내 회복·반등을 시도하던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끊임없는 공포심과 좌절감을 안겨준 것 역시 고금리 기조였다.
한동안 집값 급등으로 거품논란과 함께 시장 왜곡을 심각히 우려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집값 급락에 따른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걱정할 정도로 형편이 뒤바뀐 것이다.
집값 급락에 따른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확산, 가계소비 위축, 영끌족 파산 등 예전에는 미처 생각치도 못한 새로운 문제들이 수면위로 불거진 것이다.
집값 급락에 따른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위기감 때문일까.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정부는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고,
후속으로 특례보금자리론(장기·저금리대출)을 빠르게 출시하면서 침체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모색해왔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월간 주택가격동향 등에 따르면, 2023년 2월 이후부터 5월까지 서울,
기타 수도권(경기·인천), 세종, 지방광역대도시권 등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을 줄여나갔고,
마침내 6월 가격 상승전환을 이룬 후 10월까지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폭을 확대시켜왔다.
다만 11월과 12월 관련 통계치를 들여다보니,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고,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가 다소 걱정스러울 뿐이다.
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9억 원 이하 주택)이 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됐으며, 서울 강남권 주요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고점에 근접할 정도로 단기간 내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는 점 등이 시장참여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이전과 달리 11월 이후로 가격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2023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수요자의 선호도에 따라 극단적으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는데, 과거에도 그랬듯이
서울 ·수도권과 지방간, 같은 서울이라도 강남권과 강북권간 차별적 수요쏠림 현상, 즉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오히려 지금은 지역별 양극화 외 부동산 유형별(종류별) 양극화, 즉 아파트 선호·비아파트 기피 현상으로까지 확산된 모양새인데, 흔히들 이중양극화라 부른다.
요컨대 2023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지역적으로는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간, 수도권과 지방권간 차별적 선호 현상이
심화된 상태에서 설상가상 부동산 유형별로 아파트와 비아파트(빌라·다세대·다가구·주거용 오피스텔 등)간
차별화가 더욱 확연해진 이른바 “이중양극화”가 자리한 모양새였다.